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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비서. 'MBC 신입사원'에 나온 여비서.
재밌던 드라마였던 만큼 이곳을 찾는 이들도 많나 보다. 일본 사람들도 온다고 하는데 다들 '여비서' 간판은 왜 내렸냐고 한단다.
사실은 간판만 여비서였고 지금은 음식점이고 예전엔 물수건집이라고 하던데 한의원에 가느라 몇번 지나쳤는데 빨간색 간판으로 3곳이 이어져 있다. 같은 곳 같지만 문은 따로따로 있고.. 유리엔 '신입사원 촬영장소'라고 적혀있고. 점심을 이용해 한의원에 간거라 밥 먹는게 힘들다. 늘 가던 우리밀.마전터는 너무 지겨워지고.. 그렇게 며칠을 지나치다 어느날 제일 작은 집에 들어갔다.
테이블은 2개. 안에는 신입사원 포스터가 있고 몇몇 연예인 싸인이 있다.
김치찌게를 주문 했는데 아주머니께서 참치를 넣어드릴까요? 돼지고기를 넣어드릴까요? 하시네. 뭔가 다른데?
내부를 둘러봤다. 조용한게 좋다. 음식도 맛있을듯한 기분도 들고. 음식이 나왔다. 이런 반찬이 왜이리 많아. 고추장까지 9개가 나왔다. 안 먹을꺼 같은 반찬 4개를 따로 빼서 이것은 안 먹겠다고 했다. 다른 반찬만 먹어도 배가 부르기 때문에... 내말에 아주머니 계란후라이를 만들어 주신다. 들어갈때도 반갑게 맞아 주시고, 다 먹고 나갈때도 '맛있게 드셨어요? 다음에 또 들러주세요' 한다. 북적거려 먹고 바로 나가야하는 성북동의 음식점 틈에서 이곳을 발견했다. 점심을 먹고 기분이 좋다. 그 다음 점심때 또 들렀다.
얘기를 꺼내봤다. 여기 세집이 간판이 비슷하던데...라고 여쭈니.
첫번째집은 시어머니. 두번째집은 큰형님. 자기는 셋째 며느리라고 한다.
첫번째집은 주로 나이드신 분들이..두번째.세번째집은 주로 젊은 사람들이 찾는다고 한다.
만두국을 주문 했는데 밥도 한공기 주신다.
배부르게 먹고 회사에 가서 이곳을 추천했다.
다만 여긴 너무 멀어서 회사 사람들은 못갈거다.
난 어디어디를 권하긴 해도. 추천 같은건 거의 안하거든. 그래도 이정도면 추천이지.모두 5번 갔는데 몇몇 개인적인 얘기까지 할 정도로 아주머니와 친해졌다.
혹시...이쪽에 갔다가 먹을 곳을 찾는다면
옛날 여비서에 들러보세요~ (술집 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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