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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안에서 즐기는 비상식량 - 떡

 

   +   [x.]   |   2006/10/20 00:56

 

아침은 늘 고민이다. 아침이면 졸려서 밥 대신 잠을 선택하게 된다.
어제 오늘의 일도 아니고.. 아침을 먹기나 했는지 기억 조차도 희미하다.

살찌려면 먹어야 하는데 배는 고프고 아침 먹어야 한다는 뉴스는 계속 나오고..
뭐 버스나 전철 탈때는 포기하고 다녔는데 차를 가지고 다닌 뒤론 짐에서 해방이 되니 게을러졌다고 해야하나?
슬슬 군것질이 시작됐다.
생각해보니 장롱면허를 졸업한지 4년반쯤 됐네.
첨엔 그냥 다녔다. 근데 점점 배도 고프고 소위 입이 심심해졌다.
이때 부터 이마트의 과자를 싹쓸이하게 됐고 운전석 뒷자리 발판엔 언제나(-_-) 과자 부스러기와 과자 봉지가 쌓였다. 차안에 있는 장바구니엔 각종 과자가 한가득이였지.
그리고 겨울엔 귤을 두손 가득 가지고 다니며 아침 저녁으로 냠냠^^;
출출할때 과자가 없으면 짜증도 나고..암튼 말이 아니였다.

그러다 밥을 잠깐 먹기도 했는데 여전이 안되더군.
떡을 조금 알아보긴 했는데 비싸기도 하고 아닌거 같기도 하고 해서..
올해 초부터 방울 토마토를 먹기 시작했다. 근데 이것도 여름 지나선 신선도가 말이 아니였다.

고민 끝에 떡만이 해결책이란 생각이들어 인터넷의 떡집들을 뒤지기 시작.
역시 가격이 만만치 않고 먹는 것도 좀..
주문도 대부분 5~10Kg씩이고, 과연 몇개를 먹을 것이며 보관은? 냉동보관한 뒤 아침에 밥통에 넣거나 렌지에 돌린다는데.. 나의 아침을 방해하는 것들이 한두가지가 아니였다.

결국 1Kg씩 파는..합정 근처 떡집에서 3만원 가량을 주문한뒤..(1개에 천원꼴 -_-) 1주일 정도 먹어봤다.
썩 맘에 들진 않았는데 괜찮겠다 싶어 9월초 다른 떡집에서 10만원어치 주문을 했다.
다행히 10만원부턴 회사까지 무료배달을..

처음 샀을땐 두가지 떡을 9Kg 주문했다. 170개 정도 됐던거 같다. 1개당 600~700원. 뭐 이정도면 봐줄만하다.
냉장실에 넣으니 아주 딴딴하다. 아침에 일어나서 밥통에 넣으면 조금 덜 녹아서 아빠가 저녁에 밥통에 넣어 주신다. 3개는 조금 모자라구 4개는 조금 배부르고..
다 먹구 17일 또 10만원 어치를 주문했다. 1달 보름 정도 먹는듯.

일어나자마자 먹히지도 않는거 먹으려구 신경 안써두되구 차 안에서 밀리는 구간에 하나씩 꺼내 먹으니 부담 없다. 또는 어디 갈때 가져가두 되구.. 이젠 행복해욤~
아침이 두려운 당신. 떡~ 먹으시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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