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쯤인가 부터 허쉬 초콜렛 드링크를 많이 먹었다.
정말 허벌나게 먹었다.
왜 먹기 시작했는지는 모르겠다.
아무래도 마트에서 묶음팩으로 진열된걸 카트에 슬쩍슬쩍 하면서인듯 -_-.
허쉬 초콜렛 드링크 종류는
큰팩 235ml와 180~200ml의 작은팩. 인천공항에서 처음 먹은걸로 기억하는 동그란 작은 패트 240ml, 그리고 대용량 900ml.
종류에 따라 6개. 3개. 6개로 패키지가 구성되는데 작은팩은 안 보인지 꽤 됐다.
팩은 하루에 2~3개씩 먹어 치웠는데 2003년 봄에 있었던 일이다.
리뉴얼 때문에 야근과 밤샘이 계속되던 어느날 저녁. 아니 밤이였나?
누군가 밤에 먹을걸 사러 간다며 주문을 받는다. 난 따로 주문하지 않아도 사람들이 허쉬 초콜렛 드링크를 사다줬을 정도였는데, 몇사람 손에 가득 커다란 봉지가 테이블에 놓이고 사람들이 각자 먹을껄 챙긴 뒤에 늦게 테이블에 가서 내 허쉬 어딨니~ 하며 찾고 있는데 momo씨가 옆에 있던 한 친구에게..
'야 그거 순태씨꺼야~'라고 말한다. 그친구는 약간 당황한듯 이거 두개 사왔어요.. 이런식으로 말했는데 알고보니 이친구도 허쉬를 좋아한다고...
가끔은 momo씨의 그 말이 생각나다.
허쉬에 대해 알듯모를듯 끌렸던건 광고 때문인거 같다.
어릴때 봤던 허쉬 초콜렛 광고. 외국을 배경으로 어느 여성이 뛰면서 버스에 타는 장면이 기억나는데 방금 이 광고를 찾아보니 뛰면서 버스를 탄건 여성이 아니라 남자였군.
89년 광고다. 18년만에 다시 보는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