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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7

 

   +   [x.]   |   2006/11/18 02:12

 

심각한 숫자중독증에 걸린 난 1117이란 숫자만 보면 늘 생각나는 친구가 있다.
고등학교 3년 단짝. 친구가 살던 집은 1117호였다. 그리고 친구 음력생일을 11월17일로 기억 했는데..이거 아니고 다른거라고 하던데 까먹었다. 친구의 전화번호는 xxx-2850이였는데 아~ 이런것두 잊혀지지 않네..
이 질환 어케 고치나

훈련소에서 분대장을 맡았던 전우가 있었다. 자대 배치 받고 이놈을 보고 싶었는데 뭐 어디 갔는지 알지도 못해서 그냥 그렇게 살았다. 내가 근무한 부대의 낮은 산에 있던 대공초소를 기준으로 한쪽은 우리부대. 다른쪽은 1117야공단이 있었다. 1117야공단이라고 해서 뭐 그런가 부다 하고 있다가 감기가 지독하게 걸려 국군병원에 갔었는데 거기서 그놈을 봤다. 얘기를 하던 중.. 이런.. 그놈은 1117야공단에서 근무한다고 하네..아 이건 뭐냐.. 그 뒤로 그녀석은 보질 못했다.
예전에 알았다가 잊었었는데 11월17일은 쩡미의 생일이기도 하네..

뭐 이런 일들로 1117이란 숫자가 머리에 박혔다.
가끔 핸드폰이나 TV 밑에 있는 비디오의 시계를 보다 11시17분이 되면...그 느낌이란..
1117 숫자를 보면 생각나는게 있다는 느낌. 설명하기 어렵다.

11월17일 늦은 11시17분

올해부터 1117말고 17일에 대한 중독도 생겼다. 아무래도 17일..이건 좀 이상하다.
첫 17일은 92년의 그달 17일. 코엑스에서 어렵게 책을 구한 2003년 5월17일. 그뒤로 올해 8월 9월 10월 11월17일...이상하다..다음달도 17일이 어제와 같을까.

언제부턴가 11월17일이 되기 며칠 전 부터 17일을 기다리기 시작했고, 올해도 그랬다.
무슨 일들이 있을까 하는 궁금증과 설렘, 또다른 특별한 기억을 만들 수 있을까 하는 기대..
어제는..하루종일 역삼에 있었고, 점심때쯤 엄마의 평생소원중의 하나인 딤채가 주문한지 11일만에 집에 도착, 똥진이와 스키장에 가기로 했고, 구로디지털단지에 한달만에 갔었고, 이번은 헤매지 않아 바부가 되지 않았다.

이제 11월17일은 어제의 일이 되었지만
앞으로 새로 기억될 1117은...?


계속 업데이트 될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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