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히 최홍만의 인터뷰 내용을 들은게 있다.
질문: (누구에게) 맞을때 어땠나요?
홍만: 아프다.
맞다. 아프다.
맞으면 아픈게 당연하지.
근데.. 난 맞지 않았는데 왜 발이 아픈걸까.
새벽 보드 타고 그날 그일이 있었을뿐인데 멀쩡하던 발이 며칠 뒤부터 아프기 시작.
원인은 모르겠다. 그일이 있을때 내발의 위치에 문제가 있었는지.
아무튼 그때 부터 아프기 시작한 발은 오늘 까지 침을 맞기에 이르렀고.
침을 1달 맞으면 될꺼란 생각도 2달이 넘어서야 끝을 내게된건데.
여의도로 오면서 띄엄띄엄 침을 맞다보니 길어진 것일 수도 있겠고.
중간에 있던 워크샵에서 발등이 팅팅 부은 듯한 느낌 때문에 북한산 봄 산행이 걱정됐는데
다행히 큰 무리는 없었다. 이제 오늘 내일 하는구나. 빨리 나아야 운동을 시작하는데.
발 아픈건 '나을때 까지 치료 받는다'는 내 원칙에 거의 근접한 상태라 2달 넘게 인연이된 한의원 사람들에게 마지막 인사와 함께 뭐를 사다주면 좋아할까 생각하다 아이스크림을 사들고 갔다.
다행히 모두 좋아라 한다.
안에 들어가니 몇개의 자리를 선택할 수 있다. 이왕이면 저번 기시감을 맛본 그자리. 이자리 은근히 기대했는데.
침 맞고 나오니 딸기 냄새가 진동을 한다.
돈을 내려고 하니.. 원장님이 아이스크림도 있고 하니 오늘은 그냥 가시라고 했단다.
잘 치료받았다고 인사를 나누고.. 마지막엔 다신 보지 말자며 농담도 하고..
도청장치 사건과 기시감의 기억이 있는 곳.
이 한의원은 엘레강스서운씨가 가봤냐고 해서 알게됐는데
간판색깔이 맘에 들었고, 바깥유리의 일러스트가 한의원에서 쓰지 않는건데 참 특이한 시도, 그리고 인테리어도 돈 꽤 들인. 발지압겸 마사지도 받고, 희안한 전신마사지 기계와 반신욕.
한의원 홍보 책자에도 꽃 무늬가 이쁘게 들어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