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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한 기회에 리허설 공연을 보게 됐다.
큰 관심이 없는 째즈의 본 공연 보단 리허설 공연이 더 생생할거 같아서 기대도 많이 됐다. 처음 가보는 SBS 목동 사옥.
13층에서 본 목동의 전망은 괜찮았다.
째즈 공연이라고 와인 마케팅도 하고 음식은 그럭저럭.
공연 시간이 어차피 저녁을 먹지 못하게 끼어 있었기에 간단히 때울만 했다. 서울 째즈 페스티벌.?
팻메시니.?
다들 팻메시니라고 하면 잘 안다는 표정이던데 정작 난 이사람이 누군지 모르겠다.
네이놈 검색을 보면 꽤 유명한거 같다는 정도만. 200여석이 조금 넘을듯한 공연장. 중앙의 중앙 정도에 자리를 잡았다. 미리 준비한 MD와 최근에 구입한 U3를 동시에 녹음시켜 U3의 녹음 음질 테스트도 같이 했다.
별 소개 없이 공연이 시작 됐다.
어떤 사람이 나왔는데 저 사람이구나.
청바지에 운동화. 리허설 공연인지라 편하게 나왔나보다.
바로 기타 연주에 들어갔고 이사람 음악을 들어보지 않았던 난 모든 곡이 다 처음 듣는게 되는데.
한곡 한곡 끝날때 마다 뒤에서 어떤 사람이 다음 곡에 맞는 기타를 가져다 준다.
도대체 기타가 몇개야? 그리고 곡이 끝났는데도 별 얘기 없이 바로 다음곡을 연주한다. 아 이상하다. 지루하고 졸립다. 나중에 물어보니 대부분 졸렸다고 하는데..
하지만 기타에 대해 잘 알지 못하는 내가 봐도 기타를 잘 치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손놀림이 뛰어났다. 몇곡 그렇게 연주하고 팻메시니가 몇마디 한다.
당근 못 알아 들었고 다른 멤버 두명을 소개하고 연주가 시작된다.
이때 부터 눈에 띈건 드러머.
자세가 희안했다. 드러머의 자세는 원래 저렇게 되는건가?
아 저렇게 해야 가장 편하게 칠 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는데
그때 부터 난 메인으로 나온 팻메시니 보단 드러머를 보며 '진정한 프로다'라는 말을 맘속으로 중얼거렸다.
멋쪘다.! 드럼은 저렇게 쳐야 하는구나. 무지 힘들어 보이는데 대단했다. 마지막 곡을 연주하고 들어갔고 앵콜과 함께 박수 소리가 끊이지 않자 다시 나와 2곡을 연주하고 들어갔다. 8시10분쯤 시작한 공연은 10시20분 정도에나 끝났다. 굉장한 공연을 봤다고 생각한다.
본공연이 10만원이 넘던데 리허설 공연이었어도 더 즐거웠다고 생각한다. MD로 녹음된걸 들어보니 그때의 감흥은 없었다. 좀 지루했다. 그래도 들어줄만 했는데
U3로 녹음된 음질은 도저히 못 들어줄 정도였다. 당신들 정말 멋쪗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