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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1/13   짜고치는
2007/04/07   큰일
2007/04/06   팔각정 - 5년4개월

 

 

짜고치는

 

   +   [dream technology]   |   2008/11/13 17:02

 

정말 궁금한거 3가지를 물었다.
그랬더니 저쪽에서 듣던 사람이 질문하고 답변이 짜고치는거 같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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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일

 

   +   [dream technology]   |   2007/04/07 23:27

 

정말 큰일이지.?
저거 말고 '2'가 빠졌어요~ '8'이 없어요~도 있어. ㅎㅎ

요즘 큰일 났다는 생각이 들어서 정말 큰일이야.
예나 지금이나 하고 싶은게 많은건 여전한데
요즘은 그걸 막 하려고 들어서 큰일이야.

한달 넘게 맨날 밤을 새고 있고.. 어제는 밤꼬박 샜다가 낮에 졸려 죽는줄 알았는데 오늘도 새벽에 일어나서 블로그질 하고 있었으니..
그동안 안 했던거. 하려고 하다 못했던걸. 막 정리하면서
시간내서 저건해야되는데..그거 알아봐야겠다..어 이건 빨리 해야되는데..
나 요즘 이상해. 약먹을시간인가 ㅎㅎ

근데말야.
저런 증상이 있으면 얼마뒤 크게 일을 벌리던데 그게 불안하면서 은근히 기대된단말야.
태풍이 분다면 몸을 내던져 세찬 바람을 즐겨봐야하지 않겠어.!


'큰일' 이말이 기억나는건
오래전 입사지원서의 4번째 자기소개서에 들어있던 첫말인데
가끔 '큰일'에 대한 생각이 떠올라.

2달 넘게 구상하고 준비하고 밤새며 공들여 만든 입사지원서.
무려 5일 동안 스토리 만들어 하루하루 보냈는데 이중 넷째날의 자기소개서.
자기소개서는 밤샘의 하이라이트인 새벽 5~7시쯤 쓰고 거의 수정하지 않고 바로 보냈던걸로 기억하는데
그때 뭔 정신에 첫말에 큰일 났다고 썼는지. 나란놈 참 내가 생각해도 이해가 안되.
앞으로 이렇게 살거라는 비전에 대한 얘기를 이따위로 써 보냈는데 일하게 된거 보면 나쁘지 않았나봐 ㅋㅋㅋ
그때 스팸메일 보낸줄 알았다는 말 들을 정도로 특이하게 보냈는데.


아 정말 기쁘도록 큰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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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각정 - 5년4개월

 

   +   [dream technology]   |   2007/04/06 06:15

 

아직 어두운 새벽 평소 가던길이 아닌 내부순환을 탔다.
홍은쪽. 20주면 기념식을 했던 그랜드힐튼을 지나..
팔각정 가는 꼬불꼬불 산길.
작년 5월 아카시아향 가득할때 처럼 창문 열고 천천히 그길을 오른다.

팔각정. 주차장에는 차가 한대도 없다.
간단히 짐을 꾸려 남산쪽을 바라봤다.
아직 해는 뜨지 않았다.
구름도 없는 하늘이 조용하지만 바람은 차다.
손도 시렵고 몸을 이리저리 움직여 추위를 달랜다.
새벽에 와봐야지 생각했건만 한번도 온적이 없었네.
멋찐 야경은 아니지만 가끔 와서 보던 풍경과는 좀 다른 느낌.
해가 뜨려나 보다. 저쪽이 조금씩 붉어진다.

갑자기...함성 소리가 들리고 애국가가 들린다.
근처 부대의 아침점호다. 훗.. 여기서 애국가를 들으니 기분 좋네.
그것도 입대 10년되는 하루전날.

3월12일 아침

해가 꽁무니를 보이고...
안그라픽스 5년 4개월. 그 기억들이 스친다.
회사를 그만 두는건 아니지만 다른데로 몇달 가야한다는게 며칠동안 기분이 참 이상하고..
마치 그만두는거 같은 느낌도 들고.. 그래서 하루하루가 아쉬워졌나.
그게 5년동안 익숙해진 몸에벤 패턴의 후유증일까?
7년 10년동안 다닌 사람들도 이런 기분을 느꼈을까.
내려가면서 일부러 청와대 앞을 지나 회사까지 2단 놓고 쭉~ 밟았다.
반대편은 항상 밀리는데 내가 가는길은 늘 뚫려 있어서 2단 놓고 신나게 올라갔는데...
이제 곧 창문 활짝 열면 꽃냄새가 나는데.. 이때를 몇달동안 기다렸건만.

점심엔 마전터에 갔다. 지금은 맛이 변했지만 첨 왔을땐 매일 가고 싶을 정도로 맛있었는데
그리고 서울성곽으로 산책하고 회사에 돌아가 짐을 챙기고 여의도로 향했다.

인간은 익숙해진것들의 고마움을 모르고산다.
새로운 환경에 맞이했을때서야 이전의 익숙함을 그리워한다.
나도 이번에 느끼더라.
3층 발코니에서 듣던 비오는날 차가 지나갈때의 소리.
삼청동길에서 2단 놓고 창문을 열어 질주하는 쾌감.

잠시만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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