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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bble Love. 거품 같은 사랑이라고 한다.
대중평론가들이 하는 말은 거의 안 보지만 세기말에 대한 자료를 찾기 위해서 인터넷을 뒤져야만 했다.
2월 중순 어렵게 구한 미개봉 세기말 CD.
이때 부터 듣기 시작한 Bubble Love는 지금 까지도 음악 듣는 시간의 절반을 할애할 만큼
지금 난 Bubble Love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어쩌면 벗어나지 못하고 있음이 거품인걸까.
현 젊은이들의 사랑의 세태를 담았다는 'Bubble Love'
Bubble Love는 저번에 올린 글인데 오늘 또 이렇게 말을 끄적인다.
사랑이란말.
너무 끈적인다는 표현.
그 사랑이란 말보다.
더 근사한 말을 원했던 내게 바로 꽂힌 노래.
다른 노랫말도 쉴세 없이 내 마음에 파고든다.
신해철이 OST를 담당했다는걸 알기 전에 영화를 대충 봤기 때문에
이 노래들이 영화에서 어떻게 사용됐는지 영화를 구해야겠다.
얼마전 충무로 사진관에 갔을때 앞에 걸려있던 세기말 사진을 봤다.
내가 기억하는 영화의 가장 인상깊던 장면이였는데
이재은이 한손엔 동네슈퍼에서 저녁꺼리를 산 봉지를 들고 있고
다른 한손엔 쇼핑백을 들고 허물어져가는 달동네를 배경으로 찍은 사진.
발이 떨어지지 않아 몇분을 거기 서서 사진을 봤다.
전에 말한거 같은데.
이곡 말고 이 앨범에서 다른 사람들에게 추천할 만한 음악은 없다.
조용한 밤에 약간은 소름끼치게 자장가를 듣고 싶다면 구해서 들으시고. (Nocturne - Main the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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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해철 - 세기말
11. Bubble love
영원한 것들은 모두 아름답지만
순간 속에 빛나다가 사라지는 것
더욱더 아름다워 부서져 버리기 쉬운
마른 나뭇잎처럼 연약한 감정들
* 사랑이란 말은 너무 끈적거려
좀 더 근사한 말을 생각해봐
약속이란 말은 너무 구차스러워
우린 서로 투명하고 자유스러워
영원히 계속될순 없어
그래서 더 소중한 이 시간
따뜻한 체온과 서로 위로하는 눈빛
어른스런 비밀을 만들어
마지막 연인이기보다
그저 최고의 기억이 되어
먼 훗날 언젠가 옛일 그리운 날엔
내 이름을 나지막히 불러 줘 옛 비밀을 항상 곁에 있는 것도 너무 좋지만
유난히 지친 난 문득 생각나는 넌
더욱더 아름다워 머나먼 여행길에서
목마른 새들처럼 날개접은 우리들 * |